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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여행. 물 맑고 깨끗한 카론 비치. 여기가 진정한 휴양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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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82. EPARE 2019. 9.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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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ew Hotel에서는 카타 비치, 카론 비치에 한해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차가 아니라 썽태우이긴 했지만, 호텔로 올라가는 언덕 경사가 워낙 높으니까 이 정도는 제공해줘야지 싶다.

전날 휴무를 내고 물놀이 하러 갔던 카타비치는 정말 더러웠다. 사람이 워낙 많기도 했는데 예전 태안 바다에 유조선 기름이 유출됐던 때처럼 노란 기름 때가 둥둥 떠다니고 나무 판자, 비닐 쓰레기, 끈 등 정말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는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곳이었다.

그에 반해 카론 비치는 정말 깨끗했다. 모래도 곱고 사람도 많이 없으면서 물도 맑고 깨끗해서 여기가 진정한 휴양지구나 싶었다. 수영 금지 구역인지 물놀이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해변 앞에는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일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바닷가 사진만 찍고 바로 일할 카페를 찾아갔다.

카론 비치 앞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꽤 많이 있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Trip advisor 평점이 높은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햇빛이 너무 뜨겁고 찾다 지쳐버려서 제일 먼저 발견한 Anda Cafe로 들어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카페 창 밖으로 카론 비치의 파도를 즐길 수 있다. 이 더운 날씨에 외부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Free Wifi라고 써있길래 마음 놓고 들어가서 음료 2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Wifi 정보를 물어보니 이 날만 고장이 났다고 한다. 호텔에서 같이 운영하는 카페인 것 같아서 호텔 Wifi를 쓰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고장났단다. ㅋㅋㅋㅋ 이럴수가. 뭐 마시려고 들어온 게 아니라 일하려고 들어온 건데.
어쩔 수 없이 아끼고 아끼던 모바일 데이터를 테더링 해서 사용해야 했다. 다행히 웹 브라우저 작업만 주로 하게 돼서 데이터가 모자라거나 하진 않았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일하기.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막상 일을 하다보면 바다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일하면서 머리 아픈 건 어디에서든지 똑같은 것 같다. 그래도 이왕이면 바닷가 카페에서 머리 아픈 게 낫지!

+ 일을 마치고 다시 호텔에 연락해서 셔틀 썽태우를 타고 돌아가는데 바닷가 길 한 쪽에 구급차가 있었다. 그리고 서양 남자가 들것에 실려나오고 그 뒤를 여자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아마 카론 비치 물살이 너무 세서 사고가 난 듯 했다.
우리가 잠깐 봤던 쪽에 물놀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던 이유도 아마 물놀이 하기에 너무 위험해서 였던 것 같다. 계절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8월 카론 비치에 가는 분들은 유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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